코크트코를 갈때 마다, 언제나 나의 시선을 사로 잡았던 밀키트 입니다.
아니다, 꼬막 비빔밥은 완제품에 가까우니, 밀키트가 아니고 그냥 비빔밥이라고 해야 겠네요.
어찌되었던, 한식 매니아인 저의 눈에 항상 거슬리던 제품입니다.
한번쯤은 사먹자 결심했다가도, 혹시라도 실패하면 와이프님에게 등짝 스매싱을 당할 수 있어, 고민만하며 들었다 놨다 했던 제품이지요.
코스트코 꼬막 비빔밥 앞에 서면 저처럼, 아내님들 눈치 보며 살까 말까 하는 남편들을 상당히 많이 마추질 수 있습니다. 역지 사지라고 해야 할까요. 그 옆에서 저도 동변상련의 마음으로 또다시 꼬막 비빔밥을 들었다 놓았다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랑하는 와이프님께서 언제나 꼬막 비빔밥 앞에서 서성이는 저를 안타깝게 보았는지, 꼬막 비빔밥을 살 수 있도록 윤허를 해주었습니다. 정말 외벌이로 돈은 저만 버는데 어찌 14000원짜리 비빔밥 하나 사는데 이리 오래 걸렸는지 모르겠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카드에 담았습니다. 양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도무지 양에 대해서 감이 오지 않아 그냥 예뻐보이는 것 중 중간 무게 정도로 하나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오는 내내 무슨 맛일까 정말 궁금해 미치겠더라고요.
집에 오자 마자 늦은 점심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뚜껑을 열었을 때의 비쥬얼은 그냥 평범한 꼬막 비빔밥이었는데, 트레이더스의 꼬막 무침보다는 양념이 약해 보였습니다. 트레이더스는 고추장 베이스 양념이이고, 코스트코 꼬막 비빔밥은 유명한 엄지네 포장마차 스타일 만든 간장 베이스 였습니다. 물론 엄지네 처럼 청량고추도 들어 있었고요.
잘 비벼서, 한숟가락 떠 먹어 봅니다.
아...정말 궁금했던 맛인데.....역시나 맛이 있었습니다.
15000원 정도에 정말 훌륭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꼬막비빔밥양은 일반인 2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었고, 꼬막도 알차게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정말 맛이 좋아서, 코스트코 갈때마다 사가지고 싶게 만드는 그런 비빔밥입니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례 골목 냉면 튀김 만두 (0) | 2024.06.23 |
---|---|
돈시몬 오렌지 쥬스 후기 (0) | 2024.05.28 |
주식 투자 인생책을 만난 것 같아요 (나의 월급독립프로젝트 유목민) (0) | 2023.10.07 |
탕후루 유래 및 만드는 법 (0) | 2023.08.20 |
위례 신사골 감자탕 후기 (0) | 2023.08.19 |
댓글